[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 발행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가 암호화폐를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이더리움월드뉴스(EWN)에 따르면,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CBDC는 모든 개인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매 은행이나 페이팔과 같은 플랫폼과 달리 중앙은행은 돈을 중개하고 대출하는 것에 있어 더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루비니 교수는 “CBDC는 어떤 개인이든 중앙은행을 통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현금, 전통적인 은행 계좌, 심지어 디지털 결제 서비스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CBDC가 중앙은행의 능력을 바탕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확장할 수 없고, 안전하지 않으며, 실제로 분산된” 암호화폐의 필요성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0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통화에 대한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 상하이 증권 뉴스에 따르면 인민은행 무 창춘 차장은 “5년 간의 연구 끝에 블록체인 아키텍쳐가 적용된 시제품이 성공적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