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클래식(ETC)에 51% 공격을 감행한 해커가 10만달러 가치의 코인을 거래소에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Gate.io’가 최근 해킹당한 ETC 가운데 10만달러 가치의 코인이 반환된 사실을 12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Gate.io는 51% 공격자와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지금까지 아무 답변을 받지 못했다. 거래소는 “우리는 아직 이유를 모른다. 만일 공격자가 수익을 목적으로 한 행동이 아니었다면 그는 사람들에게 블록체인 컨센서스 및 해싱 파워 보안에서의 위험을 일깨워주기 원했던 화이트 해커였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Gate.io는 ETC 네트워크의 해싱 파워는 “아직도 충분히 강력하지 않다”고 경고하며 또 다른 51% 공격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코인데스크는 지난주 Gate.io가 51% 공격으로 약 4만ETC(당시 가치로 거의 2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