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 암호화폐 투자신탁회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경영이사 마이클 소넨샤인이 비트코인 등의 가격 상승률이 저조한 지금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투자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소넨샤인은 6일 CNBC 패스트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이 끝난 시점에 올해에만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새롭게 유입된 자본은 약 33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371억 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중 약 70%는 올해 3분기(7~9월)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넨샤인은 “지금 우리와 거래 중인 금융기관은 최근 각종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을 이용해 시장에서 더 넓은 입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장의 활성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건 투자가 얼마나 활발히 이뤄지느냐다”라고 설명했다.

차트=CNBC 패스트머니

또한, 소넨샤인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에 유입되는 자본 중 약 70%는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에 “처음에는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후 다른 암호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는 게 대다수 투자기관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2개월째 6200~6700달러대에 머무르며 침체기를 맞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 변동폭 또한 약 1년 전 출시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