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가 캐리 프로토콜 공동창업자와 인터뷰를 진행해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블록미디어가 캐리 프로토콜 공동창업자와 인터뷰를 진행해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캐리 프로토콜은 전 세계 소매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의 참여자들 간 단절되어 있던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 상에서 연계해, 소비자에게는 자신의 결제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온전히 환원, 소규모 상점주에게는 아마존과 같은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경영을 가능케 할 프로젝트다

 

태블릿 기반의 로열티 프로그램인 ‘도도 포인트’를 출시한 스포카(Spoqa) 창업 멤버들이 출범 시킨 프로젝트다.

 

이들은 세계적 블록체인 전문가 그리고 페이스북의 광고 사업을 주도한 데이빗 박(David Park)등 핵심 어드바이저들과 긴밀한 소통 및 협업 하에 캐리 프로토콜의 개발을 이끌고 있다. 

 

도도 포인트는 한국과 일본에서 약 1500만 명의 회원 수 및 1만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며 대표 멤버십 서비스로 자리매김 했다.

 

스포카 팀의 데이터 및 노하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엄청난 혁신을 가져올 예정이다.

 

블록미디어가 캐리 프로토콜 공동창업자와 인터뷰를 진행해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Q1. 캐리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반의 오프라인 상점-소비자-광고주 연결 플랫폼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어떻게 차별화 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플랫폼을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7년 전에 스포카라는 회사를 창업을 했습니다.

 

스포카는 도도 포인트라는 서비스를 현재 운영 중인데, 스포카를 창업하게 된 계기부터 말씀 드리자면, 제가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카페 방문 시 스탬프 적립 카드를 받는 시스템으로 로열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걸맞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변화 시킬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을 하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장을 운영한다고 가정 시, 소비자의 재화 및 용역 구매가 일회성 소비로 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적립 카드를 발부 시, 상점주는 소비자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받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상점들의 경우, 고객에 대한 데이터를 모두 수집하게 되어 소비자의 재구매 유도가 매우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오프라인 상의 소비가 90%로 주를 이루고 있는데, 기술적 한계로 인해 오프라인 상점이 소비자의 데이터 수집을 못하고 있는 현실을 깨닫고, 소비자의 연락처 수집 방법을 고민하다 도도 포인트를 탄생시켰습니다.

 

도도 포인트의 경우 현재 1만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1500만명의 국내 사용자를 보유 중입니다.

 

도도 포인트가 설치된 태블릿으로 소비자들이 포인트 적립을 위해 연락처를 입력 시, 연락처가 로그인 키 값이 되어 데이터가 입력됩니다.

수 많은 매장 및 사용자를 보유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상에서 어떠한 소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축적하게 되었습니다.

 

 

  1. Q2. 스포카는 최재승 대표님께서 운영 중인 회사입니까?

 

도도 포인트를 출시한 스포카는 여전히 제가 운영 중이며, 7년 전에 설립했습니다.

 

GS홈쇼핑, 포스코, SBI 인베스먼트, 스톤브릿지, IBK 캐피털 등 탑 VC들로부터 약 115억 정도 투자를 받았고 현재 카페나 레스토랑, 리테일 스토어는 물론 피부과, 네일샵, 동물병원 등에도 도도 포인트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 Q3. 도도 포인트가 말씀 하신 대로 이미 수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며 잘 활용이 되고 있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약 7년 간 스포카를 운영하며 수 많은 데이터가 축적됐습니다.

 

수익을 내고자 이 데이터를 활용하려고 하면 소비자들의 명시적 동의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데이터를 특정 회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겠다는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허락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자본 시장의 논리에 의거 시, 엄청난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투자를 받은 후, 1500만 명에 달하는 소비자에게 데이터 활용의 대가로 (기프티콘과 같은) 보상을 주어야 합니다.

 

블록체인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토큰을 발행 후, 우리의 에코시스템 참여자에게 토큰으로 보상을 주게 되면 참여자들도 수익을 벌 수 있는 모델이 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는 소비자가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큰 통신사에 가입을 하게 되면 분명히 통신사들이 뒤에서 가입자의 데이터를 활용, 분석하여 수익을 얻는 것을 알고는 있는데, 정작 데이터 생산자인 본인은 이 수익화 모델에서 배제가 되어 있습니다.

 

이는 물론, 데이터 관리 그리고 통제 방안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갖지 못합니다.

 

 

캐리 프로토콜은 오프라인에서 소비되는 모든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소비자에게 환원, 데이터 공유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익명화하여 공유 시,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프라인 데이터베이스가 커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광고주들이 광고 집행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오픈할 것입니다.

 

광고주들은 데이터 활용에 대한 대가로 캐리 토큰을 구입 해야 하며, 소비자에게 광고를 발송 시, 토큰 또한 함께 전달해야 합니다.

 

 

이로써 소비자는 2가지 방법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하나는 데이터를 공유 시, 또 다른 하나는 광고를 수신 시 받게 됩니다.

 

 

소비자의 캐리 토큰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캐리 토큰을 계속 보유할 수도 있지만, 거래소에서 현금화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매장 방문 시, 현금과 동일하게 캐리 토큰으로 재화 및 용역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 Q4. 블록체인으로 이러한 광범위한 활동이 모두 실현 가능한 것인가요?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가능한가요? 어떠한 분야에 집중하실 것인가요?

 

온라인과 이커머스는 모든 데이터가 철저하게 수집되어 분석이 됩니다.

 

아마존, 타오바오 등과 같은 회사들이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했습니다만 오프라인 상점들은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기는커녕 수집하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도도 포인트를 운영하며 1년간 몇 조 단위의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캐리 네트워크 상으로 가지고 올 계획입니다.

 

 

맥주를 마신 후 결제를 완료한 상황이라는 가정 하에, 도도 포인트 태블릿으로 포인트 적립을 위해 전화번호 입력 시, 핸드폰 상으로 방금 맥주 마셨다는 데이터를 공유할래?” 라는 식의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민감한 데이터가 아니라고 판단 될 시, 소비자는 보상을 염두에 두고 이 데이터를 공유하게 됩니다.

 

데이터의 퀄리티에 따라 보상은 다르게 제공이 되고 데이터는 익명화 되어 캐리 블록체인 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소비자에 대한 정보가 익명화된다는 이야기는 정확한 나이 그리고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30대 남자가 맥주를 구매했습니다식으로 데이터가 수집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캐리 프로토콜은 개인 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합니다.

 

 

데이터 베이스가 확장되면 광고주들은 캐리 블록체인 상에 있는 익명화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캐리 토큰을 구입하게 될 것입니다.

 

캐리 토큰이 매개체가 되어 광고를 발송할 수 있게 되는 방법인데, 광고 수신 여부 또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현재의 경우, 소비자와 관계 없는 광고성 메시지가 매일 날라오는데, 캐리 프로토콜은 소비자가 광고 수신의 대가로 받을 수 있는 캐리 토큰의 최저치 (threshold)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최저치 이상의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해줄 시에만 광고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200원 미만의 광고는 수신하지 않겠다고 선택할 수 있는 반면 10원만 보상으로 줘도 광고를 수신하겠다고 설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캐리 프로토콜의 4가지 파트너사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매장을 대상으로 태블릿을 설치하는 단말기 사업자가 필요한데, 도도 포인트를 운영 중인 스포카가 첫 파트너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앱에 SDK가 설치되면 캐리 프로토콜이 사용 가능해지는데 이 부분은 월렛 사업자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광고주들을 대신 해서 타겟팅 광고를 집행해줄 광고 대행사 또한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리 프로토콜의 3번째 파트너사는 광고 사업자가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소비자가 캐리를 열심히 모아 매장에서 사용한다고 했을 때, 소비자는 crypto currency를 지출하게 되는데 상점주들은 실제 재화 및 용역을 제공하게 된 것이니 중간에서 이를 현금으로 정산을 해 줄 정산 사업자가 필요합니다.

 

 

  1. Q5. 현재까지 개발은 어느 정도 완료되었나요?

 

베이스 프로토콜을 만드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메인넷 개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 레이어를 개발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디앱보다는 밑, 베이스보다는 위에 있는 레이어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아직 완료된 것은 없으나 개발은 계속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싱글 노드 개념 증명 (Proof of Concept) 기술은 1차적으로 완료, 동영상으로도 만들어져서 현재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1. Q6.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나요?

 

정확한 명칭은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입니다. 베이스는 3Q까지 정하겠다고 로드맵을 공지한 상황입니다.

 

현재 저희 TPS가 이더리움을 마비 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 이더리움 베이스로 가지는 않습니다.

 

네트워크에 로드를 가한다고 해서 다운되지 않을 수준의 하이 퍼포먼스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라 EOS 또한 고려 중입니다.  

 

  1. Q7. 앞으로의 로드맵과 블록체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이 따르면 돈이 몰리게 되고, 이렇게 되면 돈이 쉽게 벌린다는 인식으로 인해 사기꾼들 또한 생겨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반드시 규제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뿐 아니라 자본 시장 자체가 옥석을 한번 가려주면 결국은 정말 실력자들만 이 시장에 남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저는 기존의 자본주의 시장을 움직였던 주식 회사의 구조가 paradigm shift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몇 년 안에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을 살펴보면 사용자, 회사 그리고 주주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데 이러한 강력한 토큰 이코노미는 기존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모델입니다.  

 

탈중앙화에 대해 한 말씀 드리자면 탈중앙화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서비스를 가장 잘 제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어떠한 방법이 옳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합니다.

 

어떠한 서비스는 중앙화가 되어야 하는 반면, 또 어떠한 것들은 탈중앙화 되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1. Q8. 해외 쪽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인가요? 애초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개발하는 것인가요?

 

이미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 쪽에서 투자를 하며 해외 업체들도 캐리 프로토콜 에코시스템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서비스 측면에서 말씀 드리자면, 운영은 조금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한국 시장을 중점에 두고 시작할 것입니다.

 

현재 캐리 프로토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스포카를 운영한 경험 그리고 이로부터 터득한 노하우 및 데이터가 있다는 것입니다.

 

도도 포인트의 경우 유니크만 따졌을 때 한국 그리고 일본 시장에 총 1,750명의 사용자가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캐리 프로토콜을 운영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망 높다고 판단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재 코인 마켓 캡 1위부터 30위까지 살펴보시면 모두 다 베이스 프로토콜입니다.

 

아직까지 디앱이 없는 상황인데 이는 실사용 사례가 하나도 없으며 모두 speculation trading 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를 바꿀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첫 사용 사례가 필요합니다.

 

캐리 프로토콜의 파트너사인 스포카는 이미 앞서 말씀 드렸듯 1,750 만명의 사용자가 있고 1만개의 매장이 있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 위에서 디앱을 만들겠다고 얘기했을 때 사람들이 믿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실제로 현실화 되었을 때의 파괴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1. Q9. 어떠한 시장을 공략할 생각이신가요? 온라인 시장으로도 확대하실 생각이 있나요?

 

오프라인에서 소비되는 모든 것은 타겟이 되지만 캐리 팀이 직접 영업을 나서는 것은 아닙니다.

 

캐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스포카와 같은 회사들이 매장을 상대로 영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

 

캐리가 계속해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초기에는 오프라인 쪽에만 집중할 것이지만 추후에 이런 상황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식음료를 파는 온라인 업체가 캐리 블록체인 상에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습니다.

 

 

 

 

 

  1. Q10. 캐리 프로토콜은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타게팅 광고가 가능한가요?

 

캐리는 데이터 수집에 집중합니다.

 

오픈 데이터 베이스를 누군가 활용, AI 기술을 접목시켜 광고를 집행하고 싶다고 하면 그것은 가능합니다.

 

데이터 활용 방안은 캐리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1. Q11. 파트너십 체결 상황은 어떻게 되고있나요?

월렛 사업자로는 현재 루트원 그리고 코인매니저가 합류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가 지난 달에 나갔습니다.

 

그 외 사업자로 현재 계약한 곳은 더 많지만 추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