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욕의 신생 금융서비스 업체 월셔 피닉스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신청을 기각함으로 모든 비트코인 ETF 상품을 거절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SEC가 올해 비트코인 펀드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박살냈다”고 평했다.

SEC는 “증권위원회는 뉴욕증권거래소 아카(Arca)가 비트코인 시장의 가격 조작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월셔 피닉스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단기 채권을 섞은 비트코인 ETF 상품을 지난해 여름 이 거래소에 제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윌셔 피닉스 측에 해명을 요청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SEC는 오랫동안 크립토 펀드의 시장조작 가능성과 유동성, 수탁 문제 가능성에 대한 위험과 우려를 해소하도록 요구했다.

암호화폐 관련 상품 옹호자인 헤서트 피어스 SEC 위원은 이번 SEC 결정에 반대하는 성명을 통해 “SEC가 비트코인 시장에 접근하고자 하는 상품을 승인할 의지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SEC는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만 수시로 바뀌는 뒤죽박죽 기준을 적용하라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제임스 시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다른 ETF 상품도 다 거절됐는데 왜 (윌셔 피닉스 비트코인 ETF는) 승인될 거라고 보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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