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 위협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디지털세 과세를 주장하고 있는 EU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고 경고했다.

EU는 중국에 비해 무역정책에서 융통성이 있지만 만약 미국과 EU 사이 무역분쟁으로 이어질 경우 엄청난 국제경제적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크립토는 이러한 상황이 비트코인에게 호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EU 사이 무역분쟁이 일어나면 비트코인은 또 한번 안전자산으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지크립토는 미국과 EU 모두 비트코인의 수용이 활발하다는 점에서 양측 간 무역분쟁은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이상으로 치솟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