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3일(현지시간) 오후까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전장에서 나타났던 혼조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세로 전환된 후 하락 종목의 수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4개가 올랐던 오전에 비해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톱100 중 77개에 하락세를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30분 기준 7742.6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16% 오르며 오전부터의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이 2.50% 내린 452.67달러에 거래되는 등 비트코인을 제외한 톱10 코인 모두 가격이 내렸다.

 

리플은 2.97%, 비트코인캐시 2.22%, EOS 2.09%, 라이트코인 0.67% 하락했는데, 이 중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은 오전까지 가격이 오르다가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48억달러로 오전보다 소폭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6.7%로 높아졌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월23일 오후 4시30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월23일 오후 4시3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를 견지하며 그 폭을 더욱 키워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415달러 올라 7755달러를, 8월물은 400달러 상승한 7750달러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의 상승세가 가라앉은 후 전반적인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 오후 들며 하락 종목의 수가 계속 증가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톱10 코인 중 비트코인만 유일하게 3%대의 상승세를 장중 계속 유지하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코인들에 비해 안정적인 가운데 상승세를 견지하는 이유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톱10 코인들로 자금을 옮겨오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의 거래량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현재 모든 거래소들에서 10억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도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닷컴은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의 거래량이 지난주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 수개월 동안의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분석가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