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약세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50일 이동평균(MA)이 200일 MA 아래로 내려가는 ‘데스 크로스’ 발생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데스 크로스 발생이 금주 중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비트코인 데스 크로스는 비트코인 뿐 아니라 암호화폐 자산 가격 전반의 약세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0일 오후 3시 1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98% 하락한 4만1368.92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3만9796.57달러까지 하락,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4만달러 아래서 거래됐다.

임박한 데스 크로스가 비트코인의 현재 약세 흐름을 반영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향후 가격 전망에서도 유용한 지표인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크라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과 2018년을 포함해 과거 많은 경우 비트코인 데스 크로스는 가격 하락 내지 거시적 약세 추세 지속으로 이어졌다. 반면 지난해 6월, 2020년 3월 말, 그리고 2019년 10월 데스 크로스는 가격의 바닥 상황에서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6월 중순 데스 크로스 이후 다지기를 거쳐 새로운 강세 행진을 펼친 사례가 있다.

데스 크로스는 과거 데이터인 가격 이동평균을 토대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그 자체만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한계를 지닌다는 지적을 받는다. 코인데스크는 작년 6월과 2020년 3월 말 처럼 데스 크로스가 확인되는 시점에선 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도달, 반등 시점이 가까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Trading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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