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역사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여온 비트코인이 이제 1만달러 위에 안정적 기반을 구축했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사상 최장 기간인 65일 연속 1만달러 위에서 마감됐으며 지난 6일간은 대략 1만600 ~ 1만800달러의 좁은 범위에 머물렀다.

노르웨이의 디지털 자산 분석업체 아케인 리서치는 전일 공개한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다섯 자리 숫자를 구축했다고 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디지넥스의 매트 블롬은 비트코인의 가격 지지선을 1만500달러, “보다 견고한 지지선”을 1만35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 다음 지지선 1만150달러가 “황소들에 의해 잘 방어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데스크는 이 같은 견해를 받아들인다면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를 지속적으로 넘어서 보다 높은 레벨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논리적 질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Quantum Economics

퀀텀 이코노믹스의 마티 그린스팬은 “시장이 일단 방향 측면에서 마음을 정하게 되면 대개 단기 범위로부터 일종의 브레이크아웃(범위 돌파)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의 비트코인 보다 더 브레이크아웃 준비가 잘 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린스팬은 비트코인 일간차트에 하방향 저항선과 상방향 지지선으로 구성된 ‘의미 있는’ 쐐기가 나타났으며 이는 브레이크아웃이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30일 오전 10시 2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17% 오른 1만761.82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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