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러시아는 페이스북이 출시할 디지털 화폐 리브라를 금지하기 위한 특별 규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렉세이 모이세예프 재무차관이 밝혔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 인테르팍스를 인용한 코인데스크 기사에 따르면 모이세예프 차관은 리브라가 러시아에서 다른 암호화폐 자산들과 같은 취급을 받을 것이며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규제는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 누구도 리브라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모이세예프 차관은 또 러시아에서는 어떤 암호화폐도 결코 법정 통화가 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루블이 러시아의 국가 통화며 모든 활동은 루블을 이용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이세예프는 러시아에서 암호화폐들이 외화와 유사한 지위를 누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해 “사고 팔고 보유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상품과 서비스 대금 지불을 위한) 암호화폐 사용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이세예프는 기자들에게 많은 기업인들이 투명한 암호화폐공개(ICO) 시행 기회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법률이 곧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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