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독일 집권세력인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이 중앙은행들의 통제를 받는 ‘디지털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디크립트(Decryp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크립트는 지난주 공개된 독일 정보 보고서를 인용, ‘디지털 유로’ 또는 ‘e-유로’라는 이름의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화폐가 아니라 명목화폐인 유로의 보다 빠른 트랜잭션을 가능케 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유로는 “기존 통화 공급량의 일부를 디지털화 해서 글로벌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명목 화폐와 토큰 경제간 중요한 접점 창조”가 목표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유로가 만들어질 경우 중앙은행이 관리하고 법률 집행기구의 규제를 받게 된다. 범죄 활동에 연관된’ e-유로는 동결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취소 내지 압수된다.

디크립트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 발표가 디지털 유로 구상의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독일 언론 한데스블라트의 최근 보도를 인용했다. 독일 등 이미 여러 나라 규제 당국들은 리브라 프로젝트에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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