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보수 성향 투자자 오미드 말릭이 수퍼 부자 클럽을 만들었다고 26일(현지 시간)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 클럽은 워싱턴 조지타운에 자리 잡았으며,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로 명명됐다. 첫번째 모임은 현지 시간 토요일 오후에 열렸다.
‘이그제큐티브 브랜치’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오미드 말릭, 그리고 1789 캐피탈의 투자자들이 창립 멤버로 함께했다. 윙클보스 형제 등 암호화폐 사업가들도 다수 포함됐다.
말릭과 그가 운용하는 1789 캐피탈은 보수적인 가치에 충실한 벤처 기업들에게만 투자하겠다는 독특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 부자 클럽은 초청제로 운영되며, 가입비가 50만 달러(7억 원)에 달한다. 초청 요건과 높은 가입 비용은 최고위급 기업 오너와 경영진급 인사들만 모이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클럽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폴리티코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클럽은 이미 가입 대기 명단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라고 보도했다.
클럽 출범 행사는 말릭과 트럼프 주니어, 그리고 벤처 투자자이자 백악관 암호화폐 차르(정책 자문) 데이비드 삭스가 공동 주최했다.
‘이그제큐티브 브랜치’의 주요 설립 멤버로는 데이비드 삭스, 윙클보스 형제, 그리고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포함된다.
클럽 소유주는 말릭과 그의 사업 파트너 크리스 버스커크, 트럼프 주니어, 그리고 트럼프 정부 고위 관리 스티브 위트코프의 아들인 잭과 알렉스 위트코프다.
위트코프 형제는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 디파이 프로젝트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중동 특사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등 우크라이나 휴전 논의에도 참여 중이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도 같은 날 열리는 출입기자단 만찬 대신 이 클럽 행사를 찾을 예정이다.
이그제큐티브 브랜치 멤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사업가다. WLF 등 암호화폐 사업도 하고 있다.
오미드 말릭(Omeed Malik)은 1789 캐피탈 창립자이며 트럼프 진영의 주요 후원자다.
JD 밴스(JD Vance)는 미국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었으며, 현재 미국 부통령이다.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도 미국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다.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는 사업가이자 공화당 경선 후보 출신 정치인이다. 일론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성부(DOGE) 창립에 기여했다.
크리스 버스커크(Chris Buskirk)는 오미드 말릭의 사업 파트너이자 사업가다.
잭 위트코프(Zach Witkoff)와 알렉스 위트코프(Alex Witkoff)는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 스티브 위트코프의 아들로, 사업가다. 트럼프 주니어와 WLF 암호화폐 사업을 같이 하고 있다.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벤처 투자자이며 테크 업계의 유명 인사다. 일론 머스크의 추천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암호화폐 차르로 활동 중이다.
윙클보스 형제(Winklevoss brothers)는 암호화폐 기업 제미니(Gemini)의 설립자이자 기업가다.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는 페이스북 초기 임원 출신으로 벤처 투자자다. 암호화폐를 지지하며,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파다.
캐롤라인 리빗(Karoline Leavitt)은 백악관 대변인이다.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는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트럼프의 절친이다. 바이낸스의 창펑자오가 위트코프를 통해 사면 로비를 벌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바 있다. 위트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중동특사로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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