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나이키가 자사 디지털 자산 부문인 RTFKT의 폐쇄로 손해를 입었다는 NFT 구매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호주 거주자 자그디 치마(Jagdee Cheema)가 이끄는 NFT 구매자들은 지난주 뉴욕에서 나이키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나이키가 2024년 12월 RTFKT 부서를 갑작스럽게 종료하면서, 자신들이 보유한 NFT의 가치와 수요가 붕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RTFKT는 나이키 테마의 NFT와 암호화폐 기반 디지털 자산을 제작하던 부서다.
이번 소송은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오리건주 소비자 보호법 위반에 따른 5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NFT의 법적 지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증권으로 분류되는지를 두고 업계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나이키는 2021년 12월, ‘아티팩트’로 발음되는 RTFKT를 인수하며 첨단 기술과 문화 트렌드를 결합한 차세대 수집품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하지만 2024년 12월, RTFKT가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고, 나이키는 “무수한 창작자들과 프로젝트를 통해 RTFKT의 유산은 계속될 것”이라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그 영향력이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
이에 앞서 2025년 3월, 글로벌 투자자 권익 보호 로펌 로젠 로펌(Rosen Law Firm)은 RTFKT가 발행한 나이키 NFT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 로펌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며,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에만 수임료를 청구하는 조건이다. 이번 조사는 나이키 NFT 가치 폭락과 관련된 보다 광범위한 법적 분쟁의 일환으로, 현재 5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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