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아크인베스트의 CEO이자 창립자인 캐시 우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논란적인 관세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면서도, 이러한 불리한 경제 여건 속에서 기술 혁신이 번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투자운용사 아크인베스트(운용자산 약 7조 원)의 CEO 겸 최고투자책임자인 캐시 우드는 화요일 공개된 영상에서 트럼프의 적대적인 관세 전략이 ‘격동의 시기’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외신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그녀는 “이 같은 경제적 혼란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정책과 혁신의 역학관계, “경제 혼란은 혁신 가속해”
현재 70세인 우드는 과거 자신의 자산 중 최소 25%를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는 1998년 자체 헤지펀드를 운영하다 나스빌 기반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운용자산 약 800조 원)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동하며 기술 혁신 분야의 변동성 높은 주식 투자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러나 그녀의 혁신적인 투자 아이디어가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여긴 얼라이언스번스틴을 떠나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설립했다.
우드는 인공지능, 생명공학, 우주 탐사, 그리고 암호화폐 등 첨단산업 전반에 걸쳐 10여 년간 투자하며, 어려운 시기에 혁신이 가속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관세는 세금의 인상이고, 세금 인상은 경제 성장에 해롭다”며 “트럼프 정책이 어려운 경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지만, 아크인베스트에 긍정적인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불리한 경제 환경이 사람들을 변화에 더 쉽게 적응하도록 강요한다고 설명했다. 외부 압박은 더 저렴하고 빠르며 효율적인 새로운 프로세스를 만들어낸다.
그녀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면서도, 이러한 여파로부터 탄생할 혁신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우드는 “우리는 오히려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