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온체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조라(Zora)가 사전 공지 없이 자체 토큰 ZORA의 에어드롭을 개시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혼란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라는 23일(현지시각)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 자체 토큰 ZORA를 출시하고 약 240만 개의 주소에 10억 개의 토큰을 배포했다. 이는 전체 공급량의 10%에 해당한다. 에어드롭 대상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25년 4월 20일 사이 플랫폼 이용 내역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사전 안내 없이 진행된 대규모 배포로 사용자들은 에어드롭 링크 없이 거래가 시작되자 혼란에 빠졌다. 조라 측은 약 2시간이 지난 뒤 공식 계정을 통해 공지를 올렸다. 기존과 다른 수동 처리 방식의 청구 방식이 초보 사용자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다수 이용자가 토큰을 청구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디지털 자산 분석가 팩백포인츠(PackBagPoints)는 “이처럼 많은 주소에 에어드롭을 진행한 것이 과연 좋은 아이디어였을까”라며 2센트짜리 토큰을 받느니 차라리 자격이 없다고 통보받는 편이 낫다고 비판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상위 배당자 명단에 조라 내부자와 팀 물량이 포함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조라는 “ZORA는 투자 목적이 아닌 재미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ZORA 토큰은 출시 직후 0.036달러에서 0.02329달러로 33% 하락했다. 지난 16일 조라는 베이스의 슬로건을 토큰화해 게시했으나, 투자자들이 이를 공식 Base 토큰으로 오해하며 가격이 급등했다가 95% 가까이 폭락해 논란이 된 바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3:0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