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BTC) 점유율(Dominance)이 63.5%를 돌파하며 시장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약 48개월 만의 최고치다.
한국 시간 23일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주 6% 넘게 상승하면서 점유율도 함께 오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9만 10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등하면서 다시 ‘비트코인 중심 시장’의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 점유율은 단기간에 63.6%까지 올라섰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60.3%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회복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점유율이 올해 2분기 말까지 △66% △70%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ATH)인 10만 9114.88달러 대비 18.58%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연내 15만달러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알트코인 점유율은 하락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의 입지는 약화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전일 대비 1.63%p 떨어진 7.1%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의 점유율은 29.4%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하루 동안 35.68% 증가한 368억7000만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미 국채 시장 불안과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 전통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며 디지털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투자 심리 회복…선물 시장도 활기
비트코인 관련 선물 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7.09% 증가했다. 총 71만620 BTC가 선물 시장에 포지션으로 묶여 있으며, 이는 약 637억3000만달러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지배력 회복이 단기적인 상승 흐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의 다음 가격 움직임이 전체 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