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비트코인(BTC)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뉴욕 시간 오전 9시 5분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기준 전일 대비 2.51% 상승한 8만9195.53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0% 증가해 36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주간 상승세로 출발한 어제 이후 지난 24시간 동안 꾸준히 상승해 새로운 월간 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 및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횡보세를 보였으며, 이번 상승은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의 기대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이번 상승세는 9만달러 돌파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스 로버츠-헌틀리(Nicholas Roberts-Huntley) 콘크리트 앤 글로 파이낸스(Concrete and Glow Finance) CEO는 “투자자들이 관세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탈중앙화 자산으로 피난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정치적 긴장,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하 지연을 이유로 경질을 위협한 것에 반응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회사 BIT 마이닝(BIT Mining) 수석 경제학자 유웨이 양(Youwei Yang)은 이에 대해 “비트코인은 초기에는 기술주와 비슷한 위험자산으로 반응할 수 있지만, 시장이 안정되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서의 특성을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알트코인인 ETH는 약 163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XRP는 2.10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투자자 신뢰가 감소한 상태다. 솔라나(SOL), 트론(TRX), 카르다노(ADA) 등도 주요 저항선 근처에서 거래되며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오늘 약 1조1000억 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이 2330달러의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저항선을 돌파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ETH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일주일간 이더리움은 1500~1650달러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상승세를 유도할 핵심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더리움 매수세가 가장 먼저 집중해야 할 단기 저항선은 1600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 테드필로우스(TedPillows)는 “이더리움이 2025년 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벗어났으며 이는 시장 심리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ETH가 16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오는 4월까지 2000달러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의 정체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크립토 펠라(Crypto Fella)는 “ETH가 단기간 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1200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며 이더리움의 현재 위치가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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