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 겸 의장이 21일(현지시각) 사임했다.

슈밥은 1971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WEF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의장직을 재임했다. 그는 88세를 맞아 의장직과 이사회 구성원직을 즉시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20일 열린 WEF 임시 이사회에서 발표됐으며, 21일 공식 성명으로 공개됐다.

슈밥은 매년 1월 다보스에서 포럼을 개최해왔다. 각국 정치인, 기업가, 학자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2030년대를 대비해 제시된 사유재산 대폭 축소, 곤충 섭취를 통한 인구 문제 해결 등 방안들은 논란의 중심이 됐다.

많은 사람들은 WEF가 일반 시민의 의견을 배제하고 글로벌 이슈를 논의한다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WEF에 대해 “선출되지 않은 세계 정부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슈밥의 독일식 억양을 조롱하는 밈도 유행했다.

슈밥의 은퇴 이후, WEF 차기 의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네슬레 전 CEO인 피터 브라벡레트마테(Peter Brabeck-Letmathe)가 임시 의장을 맡았으며 새로운 정식 의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1:5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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