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류재준] “보안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제품, 시스템, 사용자의 행동까지 입체적으로 고려하여 설계된 구조입니다.” 세이프팔(SFP)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베로니카 웡(Veronica Wong)은 지난 4월 홍콩 웹3 페스티벌에서 젝스 PR 와이어(Zex PR Wire)와의 인터뷰를 통해 7년 넘게 단 한 건의 보안 사고도 없었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웡 CEO는 인터뷰에서 자산 보호 기술뿐 아니라 사용자 행동까지 고려한 보안 설계, 디바이스 확장, 전략적 파트너십, 글로벌 규제 대응 등 세이프팔의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7년 무사고 기록…“보안은 3단 설계에서 출발”
세이프팔이 가장 자부심을 가지는 부분은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해킹이나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웡 CEO는 “기초적인 제품 보안은 물론, 시스템 보안과 사용자 행동까지 포함한 3단계 보안 구조를 설계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는 제품 보안이다. 하드월렛과 소프트월렛 모두 오픈소스와 외부 감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시스템 보안으로, 사회공학 공격·공급망 침투·피싱 시도 등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를 갖췄다. 예를 들어, 자산을 강제로 탈취하려는 시도 시 자동으로 지갑 데이터를 삭제하는 ‘자체 소거 메커니즘(self-destruct mechanism)’이 적용돼 있다.
마지막 단계는 사용자 행동 보안이다. 웡 CEO는 “CRS 분실, 오입금 등은 기술 문제가 아닌 사용자 인식 문제”라며 “세이프팔은 사용자의 첫 입금·서명·거래 단계마다 안내를 제공하며, 학습 없이도 보안 행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하드월렛 보급률 낮지만 성장세…“UI·UX 개선이 핵심”
세이프팔은 하드월렛과 소프트월렛을 모두 제공하지만, 하드월렛 보급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웡 CEO는 “보안의 중요성은 자산을 잃어본 후에야 체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사용자가 ‘나는 괜찮겠지’라는 인식을 버리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UI와 사용 경험도 핵심 과제다. 초기 모델은 USB 연결 없이 카메라 스캔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맬웨어 감염 우려를 줄였다. 세이프팔은 브라질, 인도, 유럽, 북미 등지에서 하드월렛 사용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바이낸스, 톤(TON), 솔라나(SOL)와 파트너십…“생태계 신뢰 기반”
세이프팔은 2018년 바이낸스 랩스에서 인큐베이팅을 받은 유일한 월렛 프로젝트였다. 이후 바이낸스의 트레이딩, 온보딩, 커넥트 팀과 연속적으로 협업해왔다. 웡 CEO는 “바이낸스의 초창기 투자는 세이프팔이 브랜드 신뢰를 얻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세이프팔은 최근 톤(TON) 및 솔라나(SOL)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웡 CEO는 “특정 생태계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블록체인 환경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 생존을 위한 규제 대응과 서비스 확장
세이프팔은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가상자산 규제에도 대응하고 있다. 웡 CEO는 “MiCA(가상자산 규제 기본법안) 등 글로벌 규제 프레임에 맞춰, 숙련된 법률팀과 함께 장기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세이프팔은 8년차에 접어들었고, 단기 트렌드가 아닌 장기 생존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장기 생존 전략은 서비스 확장에서도 드러난다. 세이프팔은 최근 텔레그램 미니월렛을 정식 출시하며, 지갑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크게 확장했다. 이 기능은 별도 앱 설치 없이 텔레그램 내에서 지갑 생성·자산 관리·서명 등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이어 세이프팔은 자체 토큰 SFP를 연동한 결제·보상 시스템인 ‘페이파이(PayFi)’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 웡 CEO는 “단순한 자산 보관 기능을 넘어, 사용자에게 실질적 보상과 활용 사례를 제공하는 경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년 전 상상했던 그림이 현실로”
인터뷰 말미에 웡 CEO는 “포춘500 대기업에서의 안정을 버리고 창업한 결정이 지금 돌아보면 가장 보람 있는 선택이었다”며 “세이프팔이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궤적은 7년 전 우리가 상상했던 그림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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