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프로젝트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은 딥페이크와 블록체인 시빌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2단계 신원 인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실명 인증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기술로, 바이오메트릭 기반의 ‘인간증명(Proof of Humanity, PoH)’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인간증명은 손바닥 인식 기술과 탈중앙 검증 합의 시스템을 결합한 모델로, 테스트넷을 통해 점진적 도입이 진행 중이다.
- 1단계: 손바닥 인식으로 인간 고유성 검증
인간증명의 첫 번째 단계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손바닥 인식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손바닥의 RGB 이미지를 촬영해 고해상도의 바이오메트릭 정보를 등록한다.
핵심은 단순한 1:1 인증이 아닌 1:N 매칭 구조다. 이는 등록된 생체 정보가 네트워크 내 다른 모든 사용자와 명확히 구별되도록 한다. 기존 지문이나 안면 인식보다 보편성과 정밀성 면에서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손바닥 인식은 신체 접촉이 필요 없고, 촬영이 간편해 글로벌 사용자 확보에 유리하다”며 “정확성과 포용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 구조”라고 밝혔다.
- 2단계: 탈중앙 신원 검증 합의 메커니즘
두 번째 단계는 신뢰성 높은 신원 검증을 위한 합의 메커니즘 도입이다. 인간증명 검증자는 사용자의 나이, 위치 등 정보를 검증하고, 결과만을 온체인에 등록한다. 검증 과정은 오프체인에서 이뤄져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규제 요건에도 부합한다.
이 과정은 실명 인증(KYC)과 유사한 수준의 신뢰도를 확보하면서도 개인 정보를 직접 노출하지 않는다. 인간증명은 “검증 과정의 민감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서도, 표준화된 결과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손바닥 인식과 온·오프체인 검증의 시너지
1단계의 손바닥 인식과 2단계의 검증 시스템이 결합되면서, 인간증명는 탈중앙 신원 인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사용자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인증할 수 있으며, 시스템은 위조 방지와 정확한 신원 식별을 동시에 실현한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개인의 고유성과 진위 여부를 정확히 검증할 수 있는 구조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의 필수 요건”이라며 “디지털 세계에서 진짜 사람을 증명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