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미국 재무부의 채권 매입과 약세를 보이는 달러 가치가 비트코인(BTC)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통 금융의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이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4월 2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재무부의 채권 매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재무부의 채권 매입은 시장 유동성 확대와 연방 부채 구조 개선, 금리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이로 인해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된다.
법정화폐 공급 증가 역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리얼 비전(Real Vision)의 제이미 코우츠 수석 크립토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까지 13만2000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은 일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에 제약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달러 약세와 비트코인의 상승세
달러 약세도 비트코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수입 관세 발표 이후 3주 만에 처음으로 8만77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되는 달러 약세에 반응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트와이즈(Bitwise)의 유럽 연구 책임자인 안드레 드라고쉬는 말하며, 미국 달러 지수가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비트겟 리서치(Bitget Research)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달러가 안전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매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강한 거래량과 하락 쐐기형 패턴 돌파로 확인된 기술적 신호가 비트코인이 9만달러 저항을 테스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더불어 달러 약세와 금 연동성 강화 등 거시적 요인이 안전자산으로서 BTC의 매력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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