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아워네트워크(OurNetwork)가 대출 프로토콜을 주제로 한 리서치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디파이(DeFi) 대출 시장의 대표 주자인 에이브(AAVE), 모포(Morpho, $MORPHO), 오일러(Euler, $EUL), 수이렌드(Suilend)의 현황과 주요 지표를 분석했다.
리서치는 총 예치금(TVL)을 기준으로 이들 프로토콜의 성장을 조명했다.
에이브는 이더리움(ETH)과 △아비트럼(ARB) △폴리곤((MATIC)) △베이스 등 14개 체인에서 280억달러 이상을 예치하며 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모회사 팬텀 재단이 개발한 신규 체인 ‘소닉(S)’에서도 빠르게 성장해 4억8000만달러를 모았다. 이더리움 기반 예치금은 전체의 21억6000만달러로 여전히 최다지만, ((BNB))와 아발란체(AVAX)의 성장률도 각각 19%, 14%를 기록했다.
에이브는 지난 90일간 3억2000만달러 규모의 청산을 처리하며 ‘위기 내성’을 입증했다. 특히 2월 관세 이슈로 시장이 급락했을 당시 하루 동안 2억1000만달러가 청산됐다. 이는 실시간 온체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엣지 리스크 오라클(Edge Risk Oracles)’을 포함한 에이브의 정교한 리스크 프레임워크 덕분으로 분석됐다.
에이브 TVL의 약 31.3%는 스테이블코인과 합성 달러로 구성돼 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88억1000만달러 수준이다. 이 중에서는 에테나(ENA)의 합성 달러인 USDe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한 달간 1340%가량 급증해 4억5000만달러 이상이 예치됐다.
모포는 40억달러 이상의 예치금으로 이더리움 기반 두 번째, 코인베이스의 L2인 베이스에서는 최대 대출 프로토콜로 자리잡았다.
맞춤형 대출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큐레이터’ 역할이 강점이다. 큐레이터는 이용자 리스크 성향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고 수수료를 얻는다. 거버넌스 파트너인 ‘스테이크하우스’와 ‘건틀렛’은 각각 5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큐레이션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cbBTC/USDC 풀을 활용해 모르포 기반 담보 대출 상품을 선보였고, 1억3000만달러 이상의 담보와 6300만달러 이상의 대출을 기록했다.
오일러는 올해 1분기 기준 10억달러 예치금 규모를 넘기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출 프로토콜로 주목받고 있다. 오일러는 모든 자산을 대출 시장 담보로 활용할 수 있으며, 멀티콜래터럴(다중 담보), 다양한 오라클 옵션 등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최근 아발란체와 BNB에도 런칭했으며, 유서얼(USL), 리졸브(USR), 아포스트로BTC, 오일러일드(Euler Yield) 등 커스터마이즈된 볼트가 성장세를 견인 중이다. 특히 오일러 프라임은 실물 자산(RWA)과 블루칩을 담보로 활용하는 스테이블코인 대출 시장으로, 최근 LTV 최적화 등으로 TVL이 주간 20% 증가했다.
수이렌드는 수이(SUI) 블록체인 기반 대출 프로토콜로, 2024년 3월 출시 후 1년여 만에 예치금이 68만5000달러에서 3억5350만달러로 5만% 이상 증가했다. 전체 예치금 중 69%는 SUI 토큰 기반이며, 이 중 1억3000만달러는 스프링 수이(Spring SUI)를 통해 제공된 리퀴드 스테이킹 자산(sSUI)이다. 자동화 마켓 메이커인 스팀(Steamm), 리퀴드 스테이킹 등 수이 생태계 전반의 성장도 수일렌드에 힘을 더했다. 사용자는 한 달 사이 36% 증가했고, 스팀과 스프링 수이도 각각 2300%, 1280% 넘게 이용자가 늘었다. BTC 기반 디파이 상품도 등장하면서, 롬바드(Lombard)가 발행한 LBTC, WBTC 예치금 비중이 1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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