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19일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앱토스(APT) 커뮤니티가 스테이킹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제안 AIP-119를 검토 중이다. 이번 제안은 연간 스테이킹 수익률을 약 7%에서 3.79%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향후 3개월 동안 시행될 수 있다. 이 제안은 4월 18일 Aptos Labs의 선임 엔지니어 셰리 샤오(Sherry Xiao)와 네트워크 핵심 개발자 문 시스티(Moon Shiesty)로부터 발표됐다.
# 스테이킹 보상을 줄이고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위한 자금 확보 목표
AIP-119는 스테이킹 보상을 전통 금융에서의 금리에 비유해 “무위험 기준”으로 설명했다. 제안서는 현재 7%의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아 생태계 내 자본의 생산적 활용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신, 수익률을 약 3.79%로 낮추어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단순 스테이킹을 넘어 역동적인 경제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샤오와 시스티는 이러한 변화가 재스테이킹, MEV(최대 채굴 가치) 추출, 디파이(DeFi) 참여 같은 더 적극적인 전략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스티는 “이 제안으로 인한 스테이킹 수요 감소는 새로운 보상 생성 기회와 디파이 보상 등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잉여 토큰 배출량을 활용해 유동성 인센티브와 가스비 지원 같은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거나 초기 단계 레이어 1 실험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프로그램에 유익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 작은 스테이크 운영자에 미치는 영향과 커뮤니티 갈등
그러나 AIP-119는 검토 과정에서 검증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제안된 변화가 도입될 경우, 작은 스테이크를 가진 운영자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시스티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검증자 노드 운영 비용이 연간 1만5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네트워크의 약 9%를 차지하는 50개 이상의 검증자가 각각 300만 APT 이하를 관리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서는 검증자 위임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 다양성과 커뮤니티 참여를 유지하는 작은 검증자를 지원하고자 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금을 배분하고 토큰을 위임해 소규모 운영자들의 생태계 잔류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앱토스 기반 텔레그램 게임 Slime Revolution의 Yui COO는 작은 검증자가 경쟁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혁신과 탈중앙화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은 검증자가 퇴출되지 않도록 균형과 장기적인 회복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BlockBooster의 연구원 케빈은 이번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취약한 제품-시장 적합성을 가릴 수 있으며, 낮은 인플레이션은 개발자들이 실제 수요를 창출하도록 강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토큰 발행량 감소가 APT의 희소성을 높이고 가격 상승을 유도해 스테이킹 이율 하락을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감소로 APT 가격이 상승하면서 검증자의 실제 수익률이 APY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는 긍정적인 순환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라고 케빈은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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