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유명 분석가 린 알덴(Lyn Alden)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비트코인(BTC)의 연말 가격 전망을 낮췄다. 다만 여전히 연내 10만 달러 재돌파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알덴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현재 약 8만 5천 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연말까지는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의 핵심 변수로 ‘대규모 유동성 해제’를 꼽았다. 미국 채권 시장의 붕괴나 연준의 수익률 곡선 통제 및 양적 완화(QE) 정책 재개가 유동성 증가로 이어져 비트코인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덴은 또한 비트코인이 나스닥(Nasdaq) 지수와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유동성 상황이 유지되더라도 나스닥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상반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금융 위기 직전 시기를 언급하며, 그 당시와 비슷한 약달러 기조와 신흥국 및 원자재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나타날 경우 비트코인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 특성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알덴은 “전통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일부 자금이 월요일 개장을 대비해 일요일에 미리 비트코인을 팔 수 있다”며, “이런 구조가 가격의 급변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글로벌 M2(통화량)와 12개월 단위로 83%의 방향 일치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9일, 17:2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