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자 컴퓨팅 연구 업체 프로젝트 11(Project 11)이 2025년 4월 16일 ‘큐데이 상’이라는 이름의 경연 대회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양자 컴퓨터를 사용해 쇼어 알고리즘으로 비트코인의 타원곡선 암호(ECC) 키를 최대한 많이 해킹해야 하며, 최종 기한은 2026년 4월 5일까지다. 우승 상품으로는 1 비트코인(BTC)이 부여된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47년 걸릴 일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전망이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암호화폐 네트워크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번 경연은 이러한 위협을 예측하고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목적이다.
프로젝트 11은 경연을 통해 양자 컴퓨터 시대에도 비트코인을 보호할 솔루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 대회는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 256비트 키의 일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단 3비트 키를 해킹하는 것만으로도 큰 뉴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자 컴퓨터가 ECC 키를 해킹하려면 약 2000 큐비트의 성능이 필요하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여기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주요 기업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가 암호화폐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대체로 이 위협은 2030년에서 2050년 사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콜드 월렛, 다중 서명 월렛 등 현대적 보안 기술이 있는 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05: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