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4월 초 비트코인(BTC) 채굴 관련 주식들의 성과가 엇갈린 가운데, 순수 채굴 업체들이 고성능 컴퓨팅(HPC) 노출이 있는 업체들을 앞질렀다고 JPMorgan(JP모건)이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JP모건은 4월 초 마라 홀딩스(MARA)와 클린스파크(CleanSpark)만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비트디어(BTDR) △테라울프(TeraWulf) △아이리스 에너지(IREN)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가 포함된 고성능 컴퓨팅 관련 업체들이 비트코인 채굴 성과가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에 따르면 3월은 미국 상장 채굴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들 기업은 용량을 15 엑사해시(EH/s) 증가시키고 더 많은 토큰을 채굴했다. 하지만 4월 초반에는 상황이 부정적으로 전환됐다.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채굴 네트워크의 총 계산 능력) 증가 속도가 미국 채굴 업체들의 확장률을 앞질렀으며, 평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채굴 경제성이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인 레지널드 스미스와 찰스 피어스는 “4월 상반기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증가가 미국 운영업체의 확장 속도를 초과했으며, 평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채굴 경제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은행은 현재 미국 상장 채굴 업체들이 4년간 블록 보상 기회 중 비례적 점유율 대비 약 1.2배의 비율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4월 첫주 동안 채굴자들은 일일 블록 보상 수익으로 엑사해시당 약 4만1500달러(약 5800만원)를 벌었으며, 이는 3월 대비 12% 감소한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월 기준으로 85 EH/s 상승해 평균 900 EH/s를 기록했다. 해시레이트는 작업증명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채굴 및 거래 처리를 위해 사용되는 총 계산 능력을 가리키며, 업계 경쟁과 채굴 난이도를 나타내는 척도다.
한편, JP모건은 그들이 추적하는 미국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업체 13곳의 4월 총 시가총액이 2% 하락해 169억달러(약 24조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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