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OpenSea)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NFT 마켓플레이스를 증권 거래소나 브로커로 분류하지 않도록 규제를 명확히 할 것을 요청했다.
10일(현지 시각) 크립토뉴스랜드에 따르면 오픈씨는 SEC 헤스터 피어스 커미셔너에게 직접 서한을 전달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회사 측은 NFT 플랫폼이 전통적인 증권 거래소나 브로커 조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씨는 서한에서 “NFT 마켓플레이스가 동일한 자산을 거래하거나 다수의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거래를 중개하지 않는다”며 “NFT 거래는 대체 불가능한 고유 자산을 다루며, 이는 표준적인 증권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법적 근거와 추가 지침 요청
또한, 오픈씨는 과거 SEC의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집행 조치로 초래된 규제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혁신과 기술 발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회사 측은 SEC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에 NFT 마켓플레이스의 법적 분류에 대한 비공식 지침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오픈씨는 밈코인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최근의 직원 발표와 유사한 방식으로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향후 지침이 대체 불가능한 자산 플랫폼에 대해 증권 거래소 규정이 적용되는 방식을 다루기를 권장하며, NFT 플랫폼은 향후 어떠한 거래소나 브로커 규정에서도 면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브로커 분류 반대
오픈씨는 NFT 마켓플레이스가 연방 법률상 브로커로 분류될 가능성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픈씨는 투자 조언을 제공하거나 사용자 자금을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브로커로 간주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NFT 플랫폼은 사용자 거래를 대행하거나 거래 조건을 협상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픈씨는 이를 바탕으로 NFT 플랫폼이 브로커 범주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SEC가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다.
오픈씨는 디지털 수집품 플랫폼을 금융 중개기관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NFT 플랫폼은 금융 기관보다는 디지털 상점에 더 가까운 방식으로 운영된다고도 설명했다.
# 업계 배경과 최근 SEC 조치
이번 요청은 SEC가 오픈씨에 대한 조사 결과 NFT를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는 SEC의 NFT 규제 접근 방식에 변화가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SEC는 최근 일부 스테이블코인과 밈코인이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한 바 있다. 한편 NFT 거래량은 2020년 이후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NFT 거래량은 전년도 대비 19% 감소했고, 총 판매량도 18% 줄었다.
이와 같은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픈씨는 NFT가 기타 암호화폐 자산과 분리될 수 있도록 명확한 규정을 촉구하고 있다. 회사는 자신을 디지털 수집품을 발견하는 마켓플레이스로 규정하며 증권 거래 플랫폼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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