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6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의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 대부분 하락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종목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695.2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62% 하락하며 5700 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톱10 중 유일하게 0.37% 상승했고, XRP 0.98%, 비트코인캐시 2.69%, 라인트코인 3.63%, 바이낸스코인 3.58%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0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5.7%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6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45달러 하락한 5625달러를, 6월물은 50달러 내린 5625달러, 7월물은 거래가 없으며, 8월물도 50달러 하락해 562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부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점차 키워가고 있다.

주말 동안 5700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장 출발 시점에서 5700 선 아래로 내려갔으며, 거래량은 140억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한 가운데 이더리움만 하락을 면했으며,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편이다.

CCN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018년 6월 적극적인 지원 역할을 수행했던 5660-5787달러 범위에서 심리적 저항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최근 가격 추세들에서도 이전의 저항 수준 위쪽인 5787달러에서 일치하는 저항 수준이 확인됐다.

분석가들은 또한 앞으로 5303-5408달러 범위에서 적절한 지원 수준을 찾기 위한 조정이 계속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저가매수를 노리는 트레이더들의 시장 진입을 유도함으로써 시장은 다시 5660-6787달러 범위로 소폭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CN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50일 주기 이동평균(MA)을 시험하게 될 것이며, MA가 시장의 약세 또는 강세를 규정하는 척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아래로 내려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하고, 위로 돌아오면 중기적으로 강세 편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