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비트코인 거래소들에 대해 테더(USDT)의 상장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BTC매니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레딧,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암호화폐 평론가들이 바이낸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상장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뉴욕주 법무부가 지난 달 25일 비트파이넥스가 8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봤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테더의 준비금을 비밀리에 사용한 혐의로 거래소 측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후 본격화했다.

실제로 일일 거래량 100만달러 수준의 소규모 거래소 아이큐파이넥스(IQFinex)의 경우 이미 테더의 상장폐지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레딧의 일부 이용자들은 테더의 상장폐지 요구 움직임이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BTC매니저는 시장의 충격 방지를 위해 테더의 상장폐지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과 상장이 폐지되더라도 검증 가능한 다른 스테이블코인으로 투자자들이 옮겨가면서 시장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