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이 8만5000 달러를 상회하며 주간을 마감하는 것이 다음 주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시장이 방향성을 잃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주간 종가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겟 리서치의 라이언 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8만5000 달러 심리적 지지선을 넘지 못할 경우 다음 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와 하락한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나타난 비트코인의 반등이 고무적이지만, 8만5000 달러 이상의 종가는 추후 상승 모멘텀 유지를 위한 핵심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덧붙였다.
“이 지점 이상에서 마감해야 7만6000 달러로의 하락을 방지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8만7000 달러 돌파는 강력한 상승 신호가 될 것이다. 유지된 금리와 안정된 인플레이션 등 거시적 요인이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번 주말 마감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작성 시점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8만495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장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에 주목해야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FOMC 회의 이후 시장의 반등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브릭큰 실물자산 토큰화 플랫폼의 시장 애널리스트 에마누엘 카르도조는 “단기 변동성에 얽매이기보다, 장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장기 보유자들이 가격 하락 이후 꾸준히 매수에 나섰다”며 “이들의 축적 행위가 주목할 만한 지표”라고 말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은 2월 초부터 재개되었으며, 이들은 2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공급량은 2월 11일 기준 1310만 BTC에서 3월 22일 1330만 BTC 이상으로 증가했다.
난센의 연구 애널리스트 니콜라이 손더가드는 “긍정적인 규제와 암호화폐 관련 개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관세 우려가 적어도 4월 2일까지는 시장에 압박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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