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의 발전 방향으로 ABC를 꼽았다.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디코노미 행사에 참석해 ‘ABC코리아’를 외쳤다. 민 위원장의 ABC란 ▲AI ▲Blockchain ▲Culture & Contents로 앞으로 ABC에 해당하는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 위원장은 ABC 중에서 B에 해댕하는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블록체인은 미래 경제의 큰 흐름”이라면서 “한국은 인터넷 강국인 만큼 블록체인에서 앞서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을 규제해온 부분에 대해서는 ‘예방주사’라 언급했다. 앞서 겪어야 할 문제들에 대해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뜻이다. 그는 “블록체인이 굉장히 중요한데 정부는 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규제를 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1년이 지나면서 국민이 예방 백신을 맞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규제를 점검하고 열어줄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과 관련한 규제가 변화될 시점에 대해서는 G20을 언급했다. 그는 “G20에서 발표한 것을 국내에 반영한 이후에 뭔가 하려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정부가 기존 방침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점이면 길이 열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관련 정책이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가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당시 해외에서 진행된 국내 ICO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 평균 모금액이 330억에 달했다. 일반 스타트업의 펀딩 금액이 수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 그는 “펀딩 금액도 엄청나지만 펀딩 금액이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함께 가치가 떨어진 문제, 비즈니스 모델을 적립하지 못한 문제 등이 발목을 잡았다”면서 “정부가 신사업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각오도 다졌다. 그는 “앞으로 블록체인에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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