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의 미국 내 파트너 Hbus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새로운 팀을 구성했다고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bus는 토큰 대출과 장외거래 등 기관 고객을 위해 고안된 몇 가지 잠재적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고려 중이다.

새로운 팀은 세계적인 투자회사 블랙록(BlackRock)에서 부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Hbus의 영업 및 마케팅 부서를 이끌고 있는 캐틀린 미우가 담당할 예정이다.

미우는 기관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추기로 한 회사의 결정이 최근 증가하는 수요에 따른 것이라며, 기관 고객들은 암호화폐 서비스 이용을 위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Hbus의 CEO 프랭크 푸는 이른바 “암호화폐의 겨울”을 거치면서 사실상 업계에 가장 유용한 사업들만 살아남았다면서, 규제의 강화에 따라 전통적인 헤지펀드, 은행, 거대기업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중국에서 출발한 후오비 그룹은 2017년 9월 중국 당국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조치에 따라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후오비는 지난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진출 계획을 밝혔으며, 그해 6월 설립된 Hbus가 후오비 그룹의 미국 내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