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의 혼조세 후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6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900.5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9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38%, XRP 0.55%, 라이트코인 3.27%, EOS 3.81% 하락했으며, 최근 급등했던 바이낸스코인은 0.64% 하락했다. 주말 동안 급등했던 스텔라는 상승폭이 약간 감소했지만 10.10%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2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7%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3월11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55달러 하락한 3835달러를, 4월물도 55달러 내린 38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의 혼조세 후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3900달러 선 중반에서 횡보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에서 3900 선이 위협받고 있으며, 거래량은 100억달러 선 이하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EOS 등 주요 코인들의 경우 하락폭을 점차 키워가고 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세번째로 4000달러 저항 수준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최근 7일 동안 3.8%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닷컴은 스텔라(XLM)가 주말 동안 20% 가까이 오르는 등 최근 7일 동안 약 17%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CCN은 비트코인이 최근 일부 알트코인 가격 급등 덕분에 상승세를 탈 수 있겠지만 4000달러 선 돌파 후 충분한 안정성과 마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크게 하락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에서 “블리딩 크립토”(Bleeding Crypto)로 알려진 한 분석가는 앞서의 경우 비트코인이 1850달러의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