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아직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앞으로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며 2021년 3월쯤 이전의 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선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뉴스BT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 캐피탈 마켓의 분석팀은 2011년 ~ 2015년, 2015년 ~ 2019년의 비트코인 가격 패턴이 놀라울 정도의 유사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약 2년 뒤에는 비트코인이 2017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Canaccord Genuity Capital Markets

캐너코드의 마이클 그레이엄과 스캇 서는 고객 노트에서 “2011년 ~ 2017년 목격된 것과 같은 비트코인의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이는 비트코인이 대략 지금 바닥을 찍고 있으며 조만간 2만달러의 사상 최고점을 향해 다시 상승 움직임을 시작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론상 비트코인의 2만달러 도달 시기는 2021년 3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차트의 4년 패턴은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halving)와도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재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블록을 확인하는 대가로 받는 보상은 블록당 12.5BTC지만 다음 반감기를 거치면서 그 보상 규모는 6.25BTC로 줄게 된다. 비트코인의 보상 규모가 감소하면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트랜잭션 처리 능력 향상을 가리키는 확장성 개선, 신흥시장에서의 비트코인 수용 확대, 신뢰받는 수탁기관들의 출현 등 요인들도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회복을 돕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