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김진배 기자]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못 가져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옹호진영은 아직 평가할 단계가 아니라 반박했다.
 
29일(현지시간) 뉴스비티씨(NewsBTC)는 JP모건의 존 놀먼드(John Normand)의 말을 인용해 2010년 이래로 금이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가치 저장수단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불름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은 안전자산임을 입증했지만 비트코인은 그보다 못한 수익률을 냈다”고 전했다.
 
놀먼드는 지난 24일 보고서를 인용해 “2011년 8월 S&P 500 지수가 5.679%로 떨어졌을 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으로 39.259%를 손해봤다. 반면 같은 기간 금에 투자한 사람들은 12.2%의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1년 9월, 비트코인이 37% 가량 떨어졌을 때 S&P 지수는 약 7% 떨어졌고 금은 약 11% 떨어졌다”면서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으로 역할을 못해왔다고 알렸다.
 
그는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금이나 엔화보다 가치저장수단으로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은 다른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거의 사라져 금이나 엔화보다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좋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 자체가 약세장이기 때문에 낮은 상관관계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가져온 수익을 무시한 조사결과라는 비판도 나왔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었다는 주장이다. 또한 금과 같이 오랜 세월 가치를 잘 정립해온 자산과 비교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는 의견이다.
 
한 비트코인 트레이더는 “유동성 자체가 상당한 위험성을 안고 있어 다른 것들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아직 가치저장수단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비트코인 옹호론자 또한 “비트코인이 좋은 가치저장수단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기 전에 더 많은 부분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 감사 회사인 KMPG그룹은 작년 11월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신뢰와 유동성이 확보된다면 금과 같은 가치저장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에는 암호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거대 기업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시장의 가능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각국의 금융당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규제안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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