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와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사이에는 정확한 상관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크립토글로브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이 데이터는 일부 암호화폐 가치가 과장된 반면 일부는 저평가됐을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데이터라이트(DataLight) 자료에 따르면 12월 24일부터 1월 24일까지 인터넷 사전 위키피디아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으로 하루 29만2000건 넘는 조회 건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4만6000건, 브레이브의 베이식 어텐션 토큰(BAT) 2만7000건, XRP 2만1500건, BCH 1만9700건, XMR 1만7200건으로 집계됐다. 도지코인과 라이트코인의 이 기간 하루 조회 건수는 각기 1만5900건과 1만1400건으로 밝혀졌다.

출처: DataLight

데이터라이트 자료는 암호화폐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시가총액 순서와 그대로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조회 건수와 시가총액에서 모두 압도적 1위를 차지했지만 시가총액 2위인 XRP의 조회건수는 4위로 나타났다. 조회 순위 2위는 시가총액 3위인 이더리움에 돌아갔다.

특히 흥미를 끈 것은 BAT로 시가총액으로는 36위지만 위키피디아 조회건수는 3위를 기록했다. XMR도 28일 오후 현재 시가총액 13위지만 대중적 관심 측면에선 6위에 올랐다.

크립토글로브는 이 데이터가 일부 암호화폐들의 과매수 내지 과매도를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터라이트는 위키피디아 독자들이 “다소 오래 됐고 잘 알려진 코인들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위키피디아 웹사이트가 단지 리서치를 위해 사용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