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 에스토니아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DX 익스체인지가 암호화폐로 주요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X에서는 1월7일부터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일부 대기업들의 토큰화된 주식을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대시, 라이트코인, 리플(XRP) 등의 암호화폐로 구입할 수 있다.

새로운 서비스는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주식을 대신하는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들 ‘디지털 주식’은 일반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실제 주식에 의해 일대일로 보장된다.

특히 이처럼 암호화폐를 이용한 주식 투자는 전통적인 증권거래소와 달리 연중무휴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다.

DX는 에스토니아의 금융정보기관 운영 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R&D 센터에 70명 이상의 개발자가 근무하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기술은 미국의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의 금융정보교환기술(FIX)를 기반으로 하며,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한 거래도 지원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다양한 구성원과 헤지펀드 등과도 쉽게 통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