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새로운 암호화폐법 제정을 바탕으로 2019년 블록체인 사업의 선도 국가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UAE의 일간지 더 내셔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는 ICO(암호화폐공개) 및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를 위한 새로운 법적 프레임워크 마련을 통해 몰타와 같은 암호화폐 사업 유망 국가가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반 투자 프로그램 리브라 프로젝트의 한스 프라이킨 CEO는 “UAE가 ICO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런던의 자산관리기업 이터나 캐피털의 안드레아 보나체토 CEO는 “UAE가 금융 분야 현대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통해 업계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앞서 두 전문가는 UAE가 자국 내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개발자와 투자자를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UAE 금융 당국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를 개발 중으로, 이를 통해 양국 은행 간 송금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