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미국 국채 수익률 간 역상관관계가 심화되면서 거시경제 이벤트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간 30일 상관관계는 마이너스 53으로, 2010년 이후 블룸버그가 집계한 해당 데이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부정적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국채 10년물 수익률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국채는 하루 뒤인 12일(수) 발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 6월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과 국채 수익률간 높은 역상관관계는 비트코인 또한 이번 거시 경제 이벤트로 인해 변동성을 나타날 위험을 지니고 있음을 암시한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코인마켓캡 기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IG 오스레일리아 Pty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 실패를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받아들인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ETF로 상당한 자금이 유입됐음에도 최근 몇 주 동안 상방향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우려스럽다”면서 “앞으로의 36시간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후 지금까지 156억 달러 넘는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지난주 금요일(7일)까지 19 거래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일(월) 649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기술 분석가 케이티 스톡튼은 차트 패턴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단기 모멘텀은 “중립”이지만 장기 전망은 보다 긍정적이라 밝혔다.

파생상품 플랫폼 패러다임의 공동 설립자 아난드 고메스는 “암호화폐 시장은 끊임없이 강세 뉴스를 필요로 하는 마약 중동자와 같다”면서 “따라서 강세 뉴스가 없을 때는 최소 저항 궤도가 낮아진다”고 말했다.

뉴욕 시간 11일 오전 10시 2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689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6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 시간대 7만146.84 달러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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