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립토코인뉴스(CCN)가 1일(현지시간) 올해 초 대규모 해킹 사건을 겪었던 일본의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의 영업 정상화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암호화폐 채굴업자이자 분석가인 마인CC는 코인체크의 오키 마스모토 사장이 “나는 거래소 영업 재개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틀 전, 코인체크는 웹사이트를 통해 신규 계좌 개설 및 고객의 입금과 비트코인 등 네 가지 암호화폐 구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코인체크는 올해 1월 약 5억3400만달러(약 6084억원)로 추산되는 해킹 피해를 당했으며, 이후 모기업인 모넥스(Monex)가 거래소에 3350만달러(약 382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이용자 피해 보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왔다.

그러나 코인체크는 이 사건으로 일본 내 거래소 사업 자격을 잃었으며, 일본 금융청은 코인체크가 당국의 규제를 완전히 준수하는 거래소 자격을 인정받기까지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코인체크에서는 지난 1월 이후 기존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파는 것만 가능했다.

업계에서는 해킹 피해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코인체크가 당국의 승인을 다시 얻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 금융청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및 내부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하 이전보다 엄격한 규제를 적용할 계획이어서 코인체크의 정상화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