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기술적으로 말하면 암호화폐가 아니다.” 포춘 크립토의 레오 슈와츠 기자가 3일(현지 시간) 뉴스 레터에 쓴 말입니다.

테더는 탈중앙화 된 블록체인 기술을 빌려와 달러에 연동시킨 코인입니다. 테더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최근 나온 월스트리저널과 블룸버그 기사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가 테더를 이용해 무기 자금을 전송하는데 협조했다는 겁니다. 테더가 푸틴의 전쟁에 악용되고 있는 거죠. 미국 재무부가 이 사건을 의회 청문회에 보고하면서 본격적으로 문제 삼을 예정입니다.

가란텍스는 악명이 높습니다. 심지어 중국 은행들도 이 거래소의 자금 세탁 행동을 걱정할 정도입니다. 가란텍스도, 테더도 완전히 중앙화된 주체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철학적 기반인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리 있습니다.

기술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죠. 그러나 기술 자체가 탄탄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철학적으로도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순수한 P2P 전자 화폐는 중앙화된 금융기관의 도움 없이 작동할 수 있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백서 첫 문장을 다시 읽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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