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11일(현지시각) 갑작스럽게 5% 하락하며 알트코인 시세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단 30분 만에 가격이 무려 400달러 이상 떨어졌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은 1시간이 지난 12일 자정에는 6087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등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279달러 수준을 보이며 아직은 6000달러의 지지선을 비교적 견고하게 지키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시장 움직임과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급락 장세 원인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윗터 Whale Alert는 미상의 지갑에서 단일 거래로 15,000개 이상의 비트코인 거래가 있었다며 시장내 의심스런 활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다른 요인으로는 증시 변동성, 특히 일본 증시에서 포지션 커버 활동으로 큰 변동성이 야기되며 암호화페 시장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반면 리얼 비젼 그룹의 라울 폴 CEO는 비트코인 투자에 있어 “마지막 기회(last chance saloon)”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커뮤니티의 설전이 가열되자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날 다시 한번 시장 상황을 재조명하며, 비트코인 시장이 최근 한동안 ‘졸린(sleepy)’ 상태에 놓이면서 중요한 시점에 반등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달 초 보도를 통해 약 한 달간 6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한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이유로 다시 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챠트분석가들은 추가 상승 시도가 계속 무산되며 비트코인이 챠트상으로도 약세 기조에 기울어져 있다며 주 지지선인 6천선을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6천선이 붕괴될 경우 5870, 5755달러의 지지선을 시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6천선을 지켜가느냐 아니면 라울 폴 CEO의 지적처럼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시간만이 알고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마지막으로 6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6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