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초기 투자자로 잘 알려진 랜 뉴너가 조만간 비트코인의 어마어마한 가격 상승을 기대해도 좋다고 예고했다.

알트코인 투데이는 8일(현지시각) 뉴너가 최근 몇 차례에 걸쳐 트위터에 올린 글을 게재하며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전망을 내놓았다. 뉴너는 “우리 부모님을 위해 요즘 비트코인을 조금 더 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 폭발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뉴너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예측한 이유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ETF(상장지수펀드)를 결국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11일 가격이 6691달러에서 12월 17일 2만 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작년 말 2만 달러에 근접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66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ETF 승인이 확정되면 작년과 비슷한 패턴으로 비약적인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뉴너의 설명이다. 그는 “작년에도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되며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말 CBOE(시카고 옵션 거래소)가 12월 11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17일 CME(시카고상품거래소)도 이를 따르며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

한편 SEC는 지난달 반에크-솔리드엑스 비트코인 트러스트(VanEck SolidX Bitcoin Trust)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연기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는 내년 2월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