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것으로 수정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CPI 수정치가 당초 발표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경계하던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며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재차 5000선을 돌파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CPI 수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3%에서 0.2% 상승으로 수정됐다.

미국 CNBC는 수정 폭은 미미하지만, 이번 수치가 지난해 말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를 키워줬다고 평가했다.

노동부는 매년 1월 CPI를 발표하기에 앞서 계절 조정 요인을 반영해 앞서 5년간의 CPI 지수 수정치를 발표한다. 이번 수정치는 지난 2019년 1월~2023년 12월까지 5년간의 수치를 업데이트한 것이다. 다만 계절조정 전 수치는 변화가 없으며, 계절 조정치는 연간으로 따지면 0이기 때문에 전년 대비 수치는 변화하지 않는다.

통상 CPI 수정치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지난해 2월 BLS가 CPI는 업데이트했을 당시 2022년 11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에서 0.3%으로, 12월 수치는 0.3%에서 0.4%로 각각 높아졌다.

이로 인해 연준이 주목하는 3개월 연율 환산 수치가 12월까지 3개월 연율 3.1%에서 4.3%로, 헤드라인 CPI의 3개월 연율은 1.8%에서 3.3%로 인상됐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력했던 것으로 확인되며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연준이 기준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투자자들 사이 우려도 커졌다.

이에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지난달 연설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수정치를 주의 깊게 볼 것이라고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로 당초 발표에서 변함이 없었으며, 지난해 11월 헤드라인 CPI는 당초 발표된 전월 대비 0.1%에서 0.2%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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