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기자] 싱가포르의 중앙은행인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가상화폐 토큰은 유가증권에 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싱가포르 통화청 외관

 

19일(현지시각)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통화청 책임자인 데미엔 팡(Damien Pang)은 이날 코인데스크의 ‘ Consensus Singapore 2018 ’에 참여해 “토큰의 특성은 이미 꾸준히 파악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은행은 토큰을 유가증권으로 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핀테크 혁신을 위한 기술 인프라 사무소를 이끌고 있다.

 

이는 특정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지향하는 유틸리티 토큰이 투자자에게 미래 수익을 약속하는 유가증권과 동일한 특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판단이다. 다만, 토큰이 향후 증권의 성격을 얻게 된다면,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규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데이엔 팡은 “각 관활 구역은 스스로의 기준으로 가상화폐를 정의내리고 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싱가포르의 규제 당국과는 다른 결정을 보일수도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각 국가 내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가치의 차이를 인정한 내용이다.

 

팡은 ‘싱가포르 통화청 2017 가이드라인: 가상화폐 시작 단계’를 소개하며 “해당 안내서는 유스케이스에 따라 세 가지 범주로 토큰을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틸리티 토큰, 지불 토큰 및 유가증권 토큰으로 구분된다.

 

팡은 현재 싱가포르 통화청의 입장을 지지하면서도, 현재 가상화폐 업계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는 향후 방향에 따라 유동성 있게 규제가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