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량 개선되며 7천선 회복…다음 주 저항선은 7400달러
비트코인, 5% 오른 7089달러…이더리움, 5.2% 상승한 293달러
리플 7%, 비트코인캐시 6.9%, EOS 12.7%, 스텔라 6.1%, 라이트코인 7.4%, 카르다노 7.8%, IOTA 28.4%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8일(현지시간) 초반부터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후장들어서는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비트코인은 7000달러를 상회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97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특히 EOS와 IOTA 등 17개 알트코인은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 회복세 등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7천선을 상회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챠트분석가들은 단기 상승 추세에 있는 비트코인이 다음 주 저항선인 7400선 돌파 시도에 나설지를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기준 7089.0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99% 올랐다. 이더리움은 5.22% 상승한 293.01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7.04%, 비트코인캐시 6.87%, 스텔라 6.09%, 라이트코인 7.44%, 카르다노가 7.79% 전진했다. 특히 EOS는 12.74%를, IOTA는 28.39% 폭등했다. 반면 테더는 0.42%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20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7%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8일 오후 3시5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360달러가 상승한 7090달러를, 9월물은 350달러 전진한 7065달러를, 10월물은 365달러가 오른 7095달러를 나타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0일간 6800달러 아래서 보였던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 주요 저항선이던 7천선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상승세가 시장참여자들이 낮은 변동성 시기의 끝에는 보통 강세장이 이어진다는 점을 인식한데 따른 것으로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또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에도 시장이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등, 시장내 약세 기조가 소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상방향으로는 단기 강세 추세가 형성되며 7400선의 저항선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주 저항선은 200일 이평선인 7800선이 된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6550선의 지지선이 붕괴되면 단기 강세 추세에 부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SEC의 ETF 승인 거부 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6천선 위에 포진한 지지선들을 견고하게 지켜가며 장기 전망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은데다, 거래량도 지난 24시간 동안 30%나 증가하며 시장이 지지받았다고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비트코인 거래량이 전일 35억달러 수준에서 45억달러로 크게 회복되면서 탄력을 받아 7000선 회복에 성공했다고 분석하고, 시가총액 역시 120억달러 이상 늘면서 시장내 수요 증가세를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06%, S&P500은 0.03%, 나스닥지수는 0.15%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