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일어난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트코인이스트는 7일(현지시각) 그룹-IB가 진행한 조사 결과, 전 세계 암호화폐 범죄 중 무려 56.1%가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 뒤를 이어 21.5%는 네덜란드에서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 관련 범죄 중 상당수는 거래소 해킹이라는 게 그룹-IB의 조사 결과 내용이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상위 19개 업체 중 단 한 곳도 해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루슬란 유수포프 그룹-IB 이사는 “해킹과 도난 등 범죄 행위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것은 관련산업이 소비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 중 20% 이상이 계정 비밀번호를 8자 이내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IB는 암호화폐 거래소 사용 시 개개인이 계정 보안에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