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의 약 90%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는 미국 기업들이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대부분인 90%가 현재 사실상 보류 상태라는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술인 분산형 원장 기술(DLT) 도입을 추진하던 일부 기업들은 해당 계획을 축소 또는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레스터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17년 발간한 “2018년 예측: 블록체인 혁명 기대는 시기상조”에 이어 미국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블록채인 기술 도입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한 이해가 없는 기업은 투자를 포기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기술과 변화의 잠재력을 깊이 이해하는 기업은 계속 앞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의 수석이사 론 레스닉은 블룸버그에 블록체인 기술은 2019년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아직은 기업들이 불밑에서 그것을 시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