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7일(현지시간) 오후까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장중 8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81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0분 기준 8226.4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4% 상승하며 8200선 회복 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만 해도 7900달러 아래로 내려간 상태에서 출발했었으나 장중 상승세를 견지하며 전날 가격을 되찾았다. 이더리움도 오전에 비해 가격이 상승했으나 현재는 전일비 1.79% 하락한 468.13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 0.41%, 비트코인캐시 0.99%, EOS 2.39%, 스텔라 1.94% 하락하는 등 상위권 코인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985억달러로 3000억달러에 다시 근접 중이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7.3%로 소폭 상승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월27일 오후 4시10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월27일 오후 4시1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마감을 앞둔 7월물은 430달러 하락한 7845달러를,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35달러가 내린 8220달러를 기록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윙클보스 형제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신청을 거절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4% 가까이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8200선을 회복했다

 

전날 8200달러 선을 유지하고 83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이 7900선으로 내려가자 다른 주요 코인들과 중소형 코인들까지 거래 가격과 양이 모두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밤 사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100억달러 이상 감소하며 2900억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장중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 같은 시간대의 가격을 회복함에따라 시장의 시가총액도 다시 3000억달러를 넘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당초 비트코인이 7700 이하로 떨어질 경우 7600달러 선에서 단기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7700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에는 8000 선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날 장중 7900 선에서 지지를 받은 후 곧 8200 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이스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주춤했으나 8000달러 선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47%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가들은 알트코인의 유동성과 가치가 비트코인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