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6K 아래 후퇴 … 이더리움 좁은 범위 내 움직임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지수 보합세
#비트코인 황소들 당분간 힘든 싸움 예상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8일(현지시간) 주말을 앞두고 별다른 이벤트 없이 활력 없는 횡보 움직임을 지속했다.

시장은 여전히 명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상태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 등 규제와 관련된 명확성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블룸버그 주최 행사에서 연준 정책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고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는, 원했던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26K 아래 후퇴 … 이더리움 좁은 범위 내 움직임
뉴욕 시간 8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9% 줄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슷한 수준이다. 24시간 거래량은 282억 달러로 약 13%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 35에서 이날 37로 약간 상승했지만 여전히 공포 영역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8%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2만5856.61 달러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약보합세다. 비트코인은 전날 2만6414.01 달러의 고점을 기록했으며 이날 새벽까지 2만6000 달러 위에 머물렀다. 얼마 전까지 지지선 역할을 했던 2만6000 달러가 저항선으로 바뀐 모양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1633.37 달러로 0.11% 내렸다. 이더리움은 20일 지수이동평균($1668)과 1626 달러 지지선 사이의 좁은 범위에 갇혀 있다.

다른 주요 코인들의 움직임도 제한적이다. BNB 0.11% 내렸고 XRP 0.79%, 도지코인 0.22%, 트론 0.14% 올랐다. 카르다노는 0.77%, 솔라나 0.45%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스테미에 따르면 구글 검색 기준 XRP에 대한 관심은 최근 크게 약화돼 리플 – SEC(증권거래위원회) 판결 이후 증가분을 모두 반납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XRP에 대한 대중적 관심 감소는 강력한 매수 신호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8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지수 보합세
뉴욕장 후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5915 달러로 0.25% 내렸다. 10월물은 2만6025 달러로 0.31%, 11월물은 2만6125 달러로 0.57% 하락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628.00 달러로 0.46%, 10월물은 1644.50 달러로 0.06%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09로 강보합세다. 암호화폐와 일반적으로 역상관관계 추세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날 6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66%로 1.8bp 전진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1일 장중 4.366%까지 전진, 2007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뒤 하락 추세를 보이다 최근 일부 반등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4.978%로 2.5bp 올랐다. 뉴욕 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마감됐다.

#비트코인 황소들 당분간 힘든 싸움 예상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을 지지할 새로운 촉매제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2만6419 달러에 자리잡은 20일 지수이동평균(EMA)에 도달했으나 이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후퇴했다. 이는 곰들이 20일 EMA를 강력히 방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곰들도 2만4800 달러의 중요 지지선을 무너뜨리지 못했으며 이는 지금 보다 낮은 가격 수준에서의 매도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토 토니는 비트코인이 본격 회복 기반을 마련하려면 2만6600 달러 돌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전날 반등해 2만6400 달러를 일시 돌파한 것을 가리켜 “2만5600 달러의 범위 저점에서 멋진 랠리를 펼쳤지만 범위 고점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다시 범위 중간에서 고착됐다”면서 “2만6600 달러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진입 시점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으로 9월에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조만간 비트코인 일간차트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스크로스, 그리고 거래량 감소를 감안할 때 당분간 비트코인 황소들에게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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